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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단기선교 3기

두번째 선교지 까이알록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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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선교지에 와서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큐티와 선교사님의 설교말씀입니다.

예수님도 많은 사역을 앞에 두고 기도로 시작하셨듯이 우리 3기 팀장님은 침상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 후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셨답니다.(너무 걱정도 되고 순서순서마다 지켜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1층에 모여 영아부 목사님의 사회로 찬양을 부르면 어느새 잠들어 있을 거 같았던 다음세대들도 자리를 채웠습니다.

선교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놀라움이라 하겠습니다.

선교라는 것이 무엇인지 일상을 떠나 잠시지만 참으로 많은 생각과 묵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평상시에 하던 것들이 대부분 나타나는데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보니 기도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참 놀라운 일들이 시간시간마다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말씀이 끝나고 행복한 아침식사(너무 맛있어서 평소에 2배를 먹는 것 같아요 ^^*)를 마치고 출발 전 통성기도를 했습니다

오늘 사역을 하나님이 붙잡아 달라고 그리고 대표로 3기 팀장님께서 마무리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첫 번째로 가는 곳은 까이알록 교회로 라구나 강가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물의 흐름을 막아 홍수피해를 매년 겪었고 이곳에 모여사는 사람들을 필리핀 정부가 강제로 이주시킨 마을입니다.

앞에 블로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라구나 지역이 관광지였기에 외국인 유치를 위해 깨끗하게 정비하려는 정부의 의지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제 이 주지는 시내와 거리가 멀어 무조건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거리가 있다 보니 교통수단이 한번 움직이는 게 쉽지 않은 곳이라 트라이시클도 사람을 다 채워야(약 4명) 움직인다고 합니다.

일본의 잔재물일 거라 생각은 들지만 자연스럽게 필리핀 문화에 정착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까이알록 교회는 이러한 이주민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주변에 기득권 쟁탈을 위한 폭력조직이 있었으며 외부지역으로부터 들어온 사람들에 대한 격렬한 저항으로 사람이 죽기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교회를 건축할 때도 낮에는 일을 하고 해가 지면 위험해서 까이알록 지역에서 밖으로 나왔다는 선교사님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정말 교회가 세워지지도 못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까이알록 지역에 제일 높은 곳에 교회가 세워졌으니 교회의 선한 영향력이 성전으로부터 마을로 흘러내리고 있다는 묵상을 해보았습니다.(에스겔 47:1-12)

우범지역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에 까이알록 교회로 들어오는 전기선에다가 누군가가 전기선을 연결하여 (도전 : 전기를 훔친다) 한화로 약 150만 원 정도를 내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쓰지도 않았지만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건들이 매일 일어나는 곳이라고 하니 선교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우리 영아부는 주일학교 선교에 최적화되어 있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위한 리더들과 아이들의 공연 시 시작되었습니다.

필리핀도 4년 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다음세대로 믿음의 계승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아부 단기선교에서 준비된 내용을 순서대로 진행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좋은 호응을 얻은 것은 단연 다음세대의 워십이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전통 워십이 추가되었고 무대가 좁아 단상 아래에서 여자선생님들의 워십이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복음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드라마도 또 다르게 선보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필리핀에 보내신 이유는 바로 복음 때문이기에 이 또한 한국어로 영어로 얘기하면 필리핀 리더가 다시 따갈로어로 전달하는 동시통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준비한 복음딱지와 드림 비행기도 빼놓을 수 없겠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에코백 만들기도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활동입니다.

 모든 사역을 마무리하고 단체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단기선교팀 기도가 씨앗을 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까이알록 교회 주변에 사는 가정을 방문하며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짧은 순간도 놓치지 않는 단기선교팀이 되기 위한 노력은 끊임이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 참으로 짧고 아쉽지만 즐겁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선교교회는 깔람바 교회로 선교사님의 아픈 손가락 교회입니다.

이곳을 가다가 중간에 맥도널드에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 다음세대는 햄버거도 좋아하더군요.... 

그럼 다음 블로그에서는 선교사님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깔람바 교회와 주변 가정교회가 세워지는 로테스코에 사역을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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